플레이 날짜: 2018. 6. 17.
GM: 아본
플레이어: 류비엠, 스테아, 치키마키, 핢
"소녀여. 혼백사로서, 음양사로서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이냐? 그 길을 나아가기 위해, 방아쇠를 당길 수 있겠느냐?"
"...저는... 소중한 존재를 잃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고자 합니다. 그들이 더이상 슬퍼하지 않도록."
"그렇다면 그 길의 끝으로, 이 무지개가 너를 인도할 것이다."
- 시마즈 루리, 화신과의 첫 만남
오늘의 세션! 지난 5월에 발간한 따끈따끈한 새 룰!! 모험기획국에서 출간한 <사무라이 블레이드>!!!!
아본님의 은혜에 힘입어 헤딩팟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ㅠㅠㅠ 아본님 \감사합니다! /
<사무라이 블레이드>의 간단한 세계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들이 살고 있는 '현세'의 반대편에 존재하고 있는 봉마들의 세계, '상야'.
상야와 현세를 가로막고 있는 길 요모츠 히라사카에 쳐둔 결계가 점점 약해지면서 봉마들이 점차 현세로 넘어오기 시작하고...
퇴마사 = '혼백사'들은 신의 화신인 '화투'와 자신의 힘을 무기에 깃들인 '무령도(blade)'를 가지고 봉마들을 퇴치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일단 룰에 대한 감상을 먼저 남기자면...
모험기획국의 사이코로 픽션에 더블크로스의 좋은 테이트스만을 듬뿍 묻힌... 그먀말로 갓.룰.
주사위 많이 굴리는 룰은 틀림없는 갓룰입니다 아아 ㅠ0ㅠ
사무라이 블레이드는 무조건 스페셜을 띄워야 합니다. 그래야 한 사이클 당 한 번씩 추가 씬을 얻을 수 있고, 적의 강력한 데미지도 피할 수 있으며, 공격에도 배수를 붙일 수 있기 때문이죠!
캐릭터 메이킹을 할 때 혼백, 경력, 출신, 각성, 무기에 따라 특기가 정해지는데요, 마음에 드는 설정으로 골라 메이킹을 해도 되지만 주점신의 뜻을 따라 메이킹을 할 경우... 특기가 무진장 난감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한 영역에 특기가 4개가 몰린다던가... 양옆에 특기가 나란히 있는다던가 등...
처음 메이킹 했을 때는 아 이거 괜찮으려나?? 싶었는데...
웬걸... 전~혀! 전혀!! 네버!!!! 특기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사무라이 블레이드는 기본, 중급, 상급, 특급에 따라 기본 판정치가 0, +5, +10, +15씩 붙습니다. 이말인 즉슨, 중급, 상급, 특급으로 판정할 경우 기본 판정치가 10, 15, 20이 된단 뜻이죠. 중요한 정보의 경우에느 중급 이상의 판정치를 필요로 하고, 전투에서 강력한 에너미의 경우 대부분 회피 판정에 상급 혹은 특급의 판정이 필요로 합니다. 심지어 이들의 기본 공격력은 PC의 체력 최대치를 아득하게 넘는 공격력...! 하지만 여기서 스페셜을 띄우면? 특기가 몇이든 무조건 성공!! 화투패를 팍팍 붙여 부스트를 굴려 주사위를 와르르 굴린다! 스페셜을 띄운다! SUCCESS!!이기 때문에... 특기는 감정 판정을 한다거나, 아이템 습득 판정을 할 때 외에는 실상 별로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정말 캐릭터의 설정에 맞추어 컨셉질을 할 수 있는...(??)
또 사무라이 블레이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화투패! 화투패를 하나씩 지불할 때마다 부스트를 하나 붙이거나 주사위를 재굴림 할 수 있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이걸 지금 써야하나? 나중에 써야하나? 다른 분들한테 써줘야하나? 하면서 상황을 보거나 그랬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아니 실패잖아? 재굴림! 부스트! 주사위 와르르!!! 가 되어 현실 가챠의 느낌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을 완성하면 더 강력한 부스트를 굴리는 것도 가능한데, 이 역 만드는 게 고스톱 칠 때의 그것과 같아서(???) 더욱 친근한 느낌이었네요(?) 게다가 오광을 썼을 경우, 그 공격 턴에 모든 주사위 눈을 6으로 만들면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엔딩을 만들 수 있는 사무라이 블레이드만의 특수 시스템이 있었는데, 고생해서 6을 모두 띄운 만큼 플레이어들에게 보상이 돌아오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좋은 드라마를 더더욱 좋은 드라마로 만들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해서 와~! 하고 감탄해버렸어요...ㅠㅠ 여튼 이렇게 현실 가챠를 돌리면서(?) 플레이어의 협력은 점점 만개하게 됩니다...!
저는 협력형 시나리오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가 마기로기 광인이 된 것도 설정은 물론이고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끼리 협력해서 시나리오를 해쳐나가는 거라 그런 거였는데, 이건 정말... 한 사람이라도 협력을 하지 않는다면 정말 나머지 사람들이 망해버리는... 협력의 협력에 의한 협력을 위한 룰이었습니다. 이말인 즉슨, 모든 플레이어들이 각자 활약할 기회가 생긴다는 뜻이 되기도 하죠. 에너미에게 강력한 한 방을 주지 못하더라도, 화투패로 부스트를 써준다던가, 어빌리티를 통해 지켜준다 하는 식으로, 후방에서 동료들을 서포트 해주며 조명을 받을 수 있는... 그야말로 협력 플레이의 극한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클라이맥스 페이즈가 끝나고 난 후 이렇게 뒤끝도 깔끔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던 시날도 간만이었던 것 같아요ㅠㅠ 아... 협력플 짱...
그리고 전투 시스템 또한 칭찬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아니 대체 인세인과 시노비가미의 전투를 짬뽕시킬 생각을 한 천재는 누군가요ㅠㅠㅠㅠㅠㅠ 가로x세로 36칸의 전장에서 속도와 위치에 따라 전투 순서와 방법이 정해지는데... 와... 진짜 이건 안해보면 몰라요...ㅠㅠㅠ 전투 다이스키맨 울었다고 합니다...
룰에 대한 감상은 여기까지! 어쩐지 칭찬만 가득한 느낌인데... 칭찬... 칭찬할 수 밖에 없어요... 이건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강력한 티알뽕... 아이템을 원하는 것을 습득하지 못하고 랜덤으로밖에 습득하지 못해 쓸데없는 아이템을 얻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아이템 없으면 까짓거 조달하면 되는거고...(?????)
여튼 결론은... 갓룰...
그리고 시나리오 이야기를 하자면...
아본님께서 룰북에 실린 리플레이 시나리오를 플레이어블 시나리오로 바꿔서 가지고 와 주셨어요!
제 PC는 PC4로, 봉황의 혼백이 깃든 음양사 '시마즈 루리'라는 캐릭터였습니다.
오랜 전통의 음양사로 이루어진 퇴마집단 <음양료> 소속으로, 무려 총을 주무기로 쓰는 음양사...!
출신은 신직의 가계로, 어렸을 적 신의 축복을 받으며 자라났는데... 루리의 집안은 소위 말하는 기독교 계열 이단 종교 집안이라는 설정이었습니다. 루리는 집안이 뭔가 이상하다는걸 얼핏 눈치챘지만, 부모님이 자신을 정말 사랑해주시고, 신의 축복을 받아 영민하고 기품있게 자라나고 있었는데... 상급 봉마인 '라세츠마루'가 교회를 습격하여 부모님이 모두 눈앞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그런 라세츠마루에게 깊은 분노를 느끼게 되고, 격앙된 분노는 혼백사로서 각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부모를 모두 잃고 격한 분노와 슬픔 속에서 울고 있던 루리를 거둬 들인 것이 <음양료>의 당주 히라이 세이코. 루리는 라세츠마루에게 복수하기 위해, 혼백사로서, 그리고 음양사로서의 길을 걸어가기로 결심합니다.
전통적인 음양사 집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음양료'에서 혼백사와 음양사의 일을 배우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던 루리에게, 히라이 세이코는 어떠한 신탁을 받게 되고, 이것에 대한 조사를 명령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사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3명의 혼백사들...!
음양사인데 기독교 집안 출신 + 목에는 심지어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다님 + 주무기는 총이라는 해괴한 조합의 PC가 탄생해버렸는데... 결과적으로는 이 설정들이 마지막에 아주 좋은 스토리를 만들어 냈으니...ㅠ0ㅠ
경력은 크리에이터가 나왔는데, 이 크리에이터라는게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취미로 수공예를 즐긴다는 설정을 붙였습니다. 그래서 원래 집에서도, 그리고 음양료에서도 가끔씩 꼬물꼬물하며 뭔가를 만든다는 설정도 있었어요.
무령도의 이름은 '덴타 마사무네'. 덴타 마사무네는 과거 막부에 의해 순교당한 인물의 화신이었습니다. 루리는 음양료 밖으로는 처음 나와서 임무를 맡았다는 것이 되어버려서, 카르마 페이즈에서 자신의 화신과 처음 대면하게 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 갔는데... 아 이게 정말...ㅋㅋㅋㅋㅋㅋㅋ 아~~~(행복의 머리깨기)
PC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시나리오의 도입은 다음과 같은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상야의 세계, 현세의 에도성에 해당하는 곳에 있는 커다란 성. 이 성 안에서 봉마 라세츠마루와 이마코우메이는 현세와 상야를 가로막는 벽을 부수려는 계획을 짜게 됩니다. 강한 힘을 가졌지만 올곧게 행동하는 라세츠마루에게, 이마코우메이는 자신의 지략을 더하여 결계를 부수자는 제안을 하고, 라세츠마루는 이에 동의를 하며 의지를 다집니다.
그리고 현세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습격을 당하여 사라지는 의문의 유괴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의 중심에 있는 어떤 소녀에게 사건이 일어나고 마는데...!
PC1은 이 시나리오의 주인공이자, 아직 혼백사로서 각성하지 못했지만 각성하여 대활약을 펼칠 응룡의 혼백, 코류몬 학원의 학생 '츠카하라 치요(스테아님)', PC2는 영귀의 혼백을 가진, 20년째 '은퇴할거야~'하고 말하고 다니는 느긋한 떠돌이 상인 아저씨 '사토 스즈키(치키마키님)', PC3는 상야와 현세의 결계를 지키는 12인의 무녀 중 한명인 기린의 혼백 '후타마루 하즈키(핢님)'이었습니다.
시나리오의 중심 인물은 '타키야 사츠키'로, 하즈키의 무녀 후임 후보이자 코류몬 학원의 전학생인 인물입니다. 강력한 영력을 가지고 있어 최근의 유괴 사건과 맞물려 휘말릴까봐 걱정된 SAMURAI는 하즈키에게 직접 사츠키를 데리러 가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에스컬레이터 학교인 코류몬 학원에, 뜬금없이 5월에 전학을 와 어색해하는 사츠키에게 치요는 친근하게 다가가며 사츠키와 급격하게 가까워지게 되고...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집에 가구가 없어 두 사람이 함께 즐겁게 쇼핑을 하고, 훈훈하게 귀가를 하던 길에... 상야의 결계가 나타나며 사츠키를 붙잡게 됩니다! 여기서 치요는 자신의 무령도를 만나, 혼백사로 각성!!
사츠키를 데리러 코류몬 학원에 가던 중 하즈키는 상야의 결계를 느껴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고. '별'을 찾으라는 히라이 세이코의 말을 듣고 SAMURAI로 향하던 루리도 근처에 별 모양이 그려진 벽 너머로 봉마의 기운을 느껴 현장으로 갑니다. 스즈키도 상야의 결계의 기운을 느껴 그 자리로 합류하고, 이렇게 처음 모인 4명의 혼백사는 열심히 잡몹들을 처리했지만 사츠키는 이미 이공간 너머로 빨려들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혼란과 충격의 현장에서(?) 서로서로 통성명을 하고 정보를 교환하던 4명은 이해관계가 맞다는걸 알고 동행하기로 결정을 하게 되고...!
루리는 호텔에서 묵으며 스즈키와의 대화를 통해 이 사건에 라세츠마루가 관여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표정이 무섭게 변합니다. 드디어 왔도다 복수의 날이...!!!
그렇게 복수에 불태우며 적의 본거지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화신과 처음 마주한 루리... 화신은 루리에게 "이 길을 나아가기 위해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느냐?"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여기서 아본님이 본의 아니시게 제 스위치를 누르셨구요(ㅋㅋㅋㅋㅋ 갑자기 제가 세션 중에 악! 소리 내면서 괴로워했던게 이제와서 생각하니 넘 민망하네요... 뒤늦은 변명을 하자면 일단 제 오시 그룹 이름이 TRIGGER고... 제 최애캐(그룹 리더)가 작중에서 같은 그룹의 센터인 캐릭터에게 "네가 전설이 된다면, 우리가 방아쇠가 되어주지"라는 요지의 대화를 하는 등 작중 멋진 말 TOP 찍는 애라 방아쇠를 당긴다는 말로 짱 멋진 말을 많이 해서 제 가슴을 아리게 했는데.... 흑흑... 여튼 그게 생각나서 좀 괴로웠지만 좋았습니다... 괴롷았습니다...(????)
루리는 사실 애초에 혼백사가 되려는 목적이 '복수'여서... 그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루리도 그렇고 일단 저도(ㅋㅋㅋㅋ) 생각을 안했었는데 하필 주변에 자신의 소중한 친구를 잃을 지경에 놓인 두 사람이 있었고... 루리는 그 두 사람을 보며 자신을 투영해 '더 이상 자신의 소중한 존재를 잃는 사람들을 보고 싶지 않다. 그들을 지키겠다.'는 말을 하며 혼백사로서의 삶을 다짐합니다.
즛또 저의 뻘소리 타임이지면 자신의 화신과 마주하는 이 카르마 페이즈... 루리의 씬은 무지개가 걸려있는 곳이었는데요... 무지개... 무지개... 그렇습니다 제 본진장르의 상징과도 같은 것... 근데 거기에서 트리거 발언도 하시고 어떻게 저한테 이러실 수 있지???? (좋다는 뜻입니다 무시해주세요)
그렇게 각자 마음을 다지며 '타이라노 마사카도의 무덤'에 모인 네 명. 치요의 검이 결계를 꿰뚫으며, 최종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시작하는 >궁극의 협력플< !!!!
한대라도 맞으면 골로가기 때문에, 어떻게든 회피시켜주기 위해 아낌없이 주는 나까마들...
라세츠마루는 전체 공격기를 한 번씩 쓰고, 그 데미지도 12뎀이라 한방에 맞으면 골로가게 되는데 다른 PC들은 부스트와 어빌리티로 다 스페샬을 띄우는데 성공했지만...! 루리만큼은 부스트 3개를 썼음에도... 6 하나가 더 나오지 못하여 결국 무령각성을 하게 됩니다. 쓰러지려는 찰나, "아직 이곳에서 쓰러져서는 안 된단다." 라는 목소리를 듣고 각성하는 루리! 눈이 금빛으로 빛나며 화려하게 부활하고...! 예쁘게 라인에 나란히~! 서 있는 에너미에게 총알을 빵야빵야!
이렇게 열심히 참찰도 쓰고 부스트도 팍팍 굴리면서 치요의 일도양단으로 라세츠마루가 1차로 쓰러지고... 하지만 적이 이렇게 쉽게 쓰러질리가 없죠... 진짜 모습을 드러내며 마력 해방... 아니 새롭게 재탄생한 라세츠마루는 더욱 튼튼한 HP로 PC들을 위협합니다. 하지만 너의 패턴은 모두 읽었다!! 강강중! PC들은 이번에 가볍게 전체 공격을 회피하고... 주변 졸개들이 길을 막는 바람에 라세츠마루는 이동도, 공격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역시 등잔 밑이 가장 어두운 법...
그리고 다시 돌아온 치요의 턴. 이것이, 마지막이다...! 사츠키를 돌려줘!!! 아 이때 제가 했던 연출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생각나는 대로 다 쓰자면(ㅋㅋㅋㅋ) 라세츠마루의 공격을 피하고, 치요는 라세츠마루와 검을 맞대며 힘겨루기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서로 맞대고 있던 검에서는 빛이 번쩍번쩍 튀고... 이때, 루리는 참찰전개 '오광'을 발동! 이전에 라세츠마루가 '지옥의 업화'라는 기술을 써서 주변에 뜨거운 열이 만들어졌는데, 봉황의 혼백을 가진 루리는 그 열을 온몸으로 둘둘 감아 총 끝에 에너지를 모아 하늘을 향해 신호탄 처럼 빵! 쏴올립니다. 그와 동시에 무수한 불이 붙은 총알 덩어리들이 만들어지고... 하즈키의 손길과 스즈키의 든든한 방패의 가호로 치요는 라세츠마루를 또다시 일도양단하는데 성공합니다! 그와 동시에 하늘에서 무수한 총탄이 봉황의 형상을 띠며 떨어지며 라세츠마루는 불타 사라지고... 이렇게 라세츠마루를 처단하는데 성공하지만! 아직 보로보로하게 체력이 남아있는 이마코우메이가 있었습니다.
아... 이 부분 정말 다시 생각해도... 이것이 협력이다!!! 협력!! 협력!!!!!! 이라는걸 보여주는 부분이어서 엄청 짜릿했는데요ㅠㅠㅠㅠㅠ 정말 숨쉬듯 서로 도와주고 도움도 받게 되는게...ㅠ0ㅠㅠㅠ(감동) 화투패로 부스트를 붙여주거나, 재굴림을 해주거나, 어빌리티를 써주거나, 인연을 쓰거나... 서로의 힘을 빌려 스페셜을 만드는 아름다운 현장... 이 과정에서 PC와 PC 사이에 관계가 만들어지고... 이건... 정말... 해보면 압니다...
심지어 주사위 8개 굴렸는데 모두의 힘으로 전부 6으로 만드는데 성공하고... 나까마!!! 키즈나!!! 우오오오!!! 하는 느낌으로 112뎀을 파바박!!! 준 것 같아서... 그거 지켜보는데 정말 쾌감이 엄청나더라구요... 아... 이것이... 협력의 참맛...?(두근)
실피가 남은 이마코우메이는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주문을 외우려고 시도했지만 루리의 견제탄으로 막히고, 그 사이 스즈키 아저씨가 방패로 막타로 머리를 꽝!!!! 그리고 모든 봉마를 퇴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와~~!!! (박수)
에필로그로 루리는 도입에서 자신이 히라노 세이코에게 명령을 받은 후 만들었던 작은 별자수가 놓인 주머니를 치요에게 주고 떠납니다. 그리고 음양료로 돌아가 히라이 세이코에게 보고를 하고, 자신의 방에서 처음 만났던 화신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소중한 존재를 잃는 사람을 지킨다'는 자신의 사명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고, 처음으로 '덴타 마사무네'라고 이름을 불러주며 작은 상자에 넣어 뚜껑을 덮고 조용히 미소를 짓습니다. 루리는 이제 음양사로서, 혼백사로서 다른 의미로 각성하며 자신의 사명을 지키며 살아가게 되겠죠...!
스즈키는 이번에도 은퇴하지 못하고(ㅋㅋㅋㅋㅋ) 어린 혼백사들을 지키겠다는 말을 했는데... 여기서 아 그러고보니 그 애들이랑 번호 교환 못했다고 말하는 부분이 너무 귀여웠어요... 이 부분조차 너무 스즈키다웠고...
그리고 우리의 여고생즈... 하즈키와 사츠키는 어색했던 감정을 모두 풀고, 하즈키와 치요는 서로 이름을 부르며 새롭게 인연을 쌓아가게 되었습니다. "하즈키라고 불러, 치요" < 이거 정말 길이남을 명대사구요...(???) 정말... 너무 훈훈하고 귀여운 결말이었어요...
아 쓰다보니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이게 갓갓한 세션을 잊지 않으려는 저의 필사적인 노력...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녹음을 못해서 세션 복습을 못하는게 너무 가슴 아플 따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요 근래 너무나도 뽕을 가득 주입할 수 있었던 세션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 아... 아....... 사무브레.... 최고다.................
이런 갓갓한 세션에 흔쾌히 불러주신 아본님.... 아.아.최! 아.아.최! ㅠ0ㅠㅠㅠㅠㅠ 아본님이 마스터를 하시는 세션은 100000% 준비된 자료들에 늘 감탄하게 되는데, 이번 세션이 그 극에 달한 세션이 아니었나 싶어요.
특히나 그 클립파일...ㅠㅠㅠㅠㅠㅠ 하나하나 다 만드셨단 이야기에 감탄과 감탄을 내뱉었고... 그리고 전투 할 때의 그 패널...(393827번의 눈물)
훌륭한 룰과 갓마스터님의 꼼꼼한 준비가 시너지를 발휘해 갓 of 갓 세션을 만들어 낸게 아닌가 싶습니다. 카르마 페이즈 때의 연출이라거나 캐릭터의 대사들도 어쩜......(눈물)
다음에도 기회가 생긴다면 꼭 아본님 에디션의 사무브레를 즐겨보고 싶습니다 ㅠ0ㅠㅠㅠ 플레이어로서도, (언..젠..가) 마스터로서의 배울 점이 많았던 귀한 경험이었어요ㅠㅠㅠ!!! 다시한번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오늘의 주인공!! PC1을 해주신 슷님!!! 정말 주인공다운 멋진 연출로 막타를 파바바박... 제가 어딜 가서 6면체 주사위로 66666666을 띄우고 데미지 100 이상 뽑는걸 구경하겠냐며...ㅠ0ㅠㅠㅠㅠㅠ 하 마지막 일도양단 크아아아X0 슷님과 자주 티알하면서 슷님의 PC1을 꽤 많이 봐왔는데 역시... 주인공 전문 플레이어 슷님다운 롤플과 감동의 서사시...!!!! 마지막에 치요와 하즈키랑 사츠키가 친구 먹는 부분까지 최고였어요ㅠㅠㅠ
오늘의 귀요미 담당 아저씨! PC2를 해주신 치키마키님...!!! 아니 어떻게 귀여운 귀차니즘과 츤데레를 겸비한 멋진 아저씨를 데려오실수가...????ㅠㅠㅠㅠ 귀찮아~ 은퇴할거야~ 라고 말하지만 베테랑답게 마지막에 할 때는 하는 모습까지 정말 멋있었어요ㅠㅠㅠ 젊은 여자애들 사이에서 혼자 고통스러워하셨지만 막판에는 함께 친구친구가 되어 아이스크림도 냠냠 노나먹고... 흑흑... 아조씨...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서 혼백사 해주세요...
그리고 오늘의 숨은(?) 주인공 PC3을 맡아주신 핢님...!!!! 캐메 하실 때부터 8 컨셉을 맞추실 때부터 오오..! 싶었는데 언뜻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내면을 가진 화투의 무녀님이 마지막에는 친구들과 함께 교복입는다는 장면이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아아아............ 셋이 1000년 우정 영원하길 바라고....ㅠㅠㅠㅠㅠㅠㅠ 정말이지 하즈키의 스킬이 없었으면 이런 빵빵한 데미지도 없었을 겁니다ㅠㅠㅠ 명실공히 이번 세션의 숨은 주인공.... 롤플도 정말 멋있었어요ㅠㅠ)bbb
어째 늘 후기가 아닌 아무말 대잔치와 감정 대방출쑈가 되는거 같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다음에도 꼭 음양료 소속의 봉황의 혼백사, 시마즈 루리라는 PC를 굴릴 수 있는 날이 오게 되면 좋겠어요 ㅠㅠ)*
모두 갓룰 사무브레 합시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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