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후기

[후기] 시노비가미 / 야간열차

류비엠 2018. 6. 19. 16:15  

플레이 날짜: 2018. 6. 10.

 

GM: 에고님

플레이어: 류비엠, 켄, 우롱, 알

 


 

 

"제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신가요?"

 

-???

 

 

세션 한 장 요약:

 

 

오늘의 세션은 두 번째 시노비가미! 공식 시나리오집에 수록된 <야간열차>를 다녀왔습니다.

 

PC 전원이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시작하고, 플레이어도 자신의 PC 비밀을 볼 수 없다는 아주 특이한 설정의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곧 거대한 머리깸의 서막이었다는 사실을 새끼 닌자는 알지 못하였고... 

 

PC1은 쿠라마 신류, PC2는 사립 오토기 학원, PC3은 하구레모노, PC4는 오니의 혈족이라고 PC별로 이미 유파가 결정되어 있던 점도 굉장히 신선했어요! 일찍 도착한 순으로 PC를 고르는데...  왠지 쿠라마 신류가 하고 싶어서 골랐더니 PC1이었고... PC별로 유파가 정해져있다는걸 뒤늦게 깨달았지만 이미 PC 픽은 되었고...  PC1은 대개 주인공 포지션이기 때문에 '아 주인공 역할 잘 못하는데 망했다...'하고 잠깐 생각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오늘의 PC!! 살짝 병약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닌자다! 전통있는 닌자 가문의 도련님 '미나즈키 렌야'로 다녀왔습니다. 성씨와 이름에서 우아한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붙인 이름이고… 미나즈키 가문은 검술이 뛰어나 검도 도장을 운영 중이라는 배경을 붙였어서 겉의 모습은 도장 부사범이라는 설정을 짰습니다. 물론 기억상실 중이므로 이런 배경과 겉의 모습은 무쓸모할 뻔 했구요(?) 26세의 동안으로 살짝 나약한 면모가 있지만 닌자니까 강단도 있는... 그런 설정의 캐릭터였습니다.

 

함께 한 PC들은 덥수룩한 인상으로 대충 챙겨 입어 언뜻 노숙자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가장 상식인이었던 타치바나(켄님), 긴 장발의 잘생긴 사립 오토기 학원의 선생님 후부키 시치카(우롱님), 그리고 여행자 차림으로 열차 여행의 모범을 보여준 이가라시 다이스케(알님)였습니다!

 

도입은 다음과 같습니다.

PC들은 정신을 차리고 나니 열차의 플랫폼에 서 있었습니다. 밖은 이미 어두운 밤. 손에는 ‘츠키노와'행 티켓이 쥐어져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이름과 나이, 그리고 언뜻 내가 닌자였지...? 하는 것을 빼고는 모조리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 설상가상으로 눈 앞에는 나 이외의 수상한 다른 3명이...! 타치바나와 시치카는 파직파직 눈싸움을 하고... 두 사람의 신경전이 무서워진 렌야는 다이스케에게 가서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마찬가지로 하카마를 입고 있는 수상한 렌야를 다이스케는 살짝 거리감을 둔 상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렇게 어색한 공기가 흐르고... 도착한 열차. 그리고 주머니 안에는 다음과 같은 메모가 들어있었습니다.

 

“거기에 가면 모든 걸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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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 타자마자 만난 것은 ‘해체상'이라고 불리는 검은 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여성. 해체상은 다이스케를 보고 “또 이 열차에 타셨군요?”라는 요지의 말을 하고, 식당칸으로 넘어온 다이스케에게 술을 권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다이스케에게만) 공개되는 진실...! 그리고 하나 둘 기억을 잃은 닌자들은 기억을 되찾기 위한 조사를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PC의 비밀을 모르고, 또 자신의 비밀을 조사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비밀을 알려면 정보 교환을 하거나 감정 공유로 얻을 수 밖에 없는데... 이게 참...^^! 사실 시나리오의 핵심에 해당하는 비밀은 두 PC의 비밀이지만, 다른 PC들의 비밀도 알아냄으로써 더 명확한 그림이 그려지는 구조였습니다. 시나리오가 시나리오다보니, 감정판정을 맺지 않으면 정보 부족에 허덕여 뭐임? 뭐임? 대체 뭐임???의 굴레에 빠지게 되어버리는..^-T 

시노비가미는 두번밖에 하지 못해서 정확하게 이거다! 라고 결론 내리기가 뭣하지만, 인세인의 비밀 사명과 시노비가미의 비밀 사명은 비슷하면서도 궤를 달리하는게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인세인에서도 감정은 중요하지만, 시노비가미는 이 감정을 더 강조시킨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PC끼리 이리저리 얽히고 섥힌 이 감정의 굴레가 좋으면서도 고통스러운... 대립되어야 할 상대, 연합해야할 상대가 정해져있지만 그 와중에 플레이어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또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여튼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소꿉친구로서, 유파 간의 갈등을 뛰어넘는 우정을 다진 렌야, 타치바나, 시치카, 다이스케. (참고로 타치바나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니고 별명인데, 친구들이 본명대신 타치바나라고 불리어 타치바나라고 고정되었다는 설정이 붙었습니다. 켄님 설정 천재...ㅠㅠ) 어릴 적부터 함께 어울리며 지내던 네 사람이었지만, 무리의 막내였던 렌야는 가장 맏이었던 시치카에게 우정을 뛰어넘은 연모의 감정을 품게 되었습니다. 어른스러움에 대한 동경이... 사랑으로...☆ 하지만 렌야는 그 감정을 시치카에게 전하지 못한채, 시간이 흐르고... 5년 전, 임무를 나가던 중 렌야는 어떤 닌자를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게 시치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망연자실한 상태가 되어 고통 속에서 살아가던 중에... 렌야를 사랑하고 있던(ㅋㅋㅋㅋㅋ) 다른 한 사람...! 오니의 일족인 다이스케는 괴로워하는 렌야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일족에 내려오는 의식을 치러 기억을 지우고 모든 관계를 리셋해버리기로 결심합니다. 이 의식을 도와주기 위해 나타난 것이 메인 초반부에 나타났던 '해체상'. 하지만 다이스케의 의중을 읽고 있던 타치바나는 '모두의 기억을 잃게 한다고?? 그런다고 해서 이 관계가 바르게 돌아가는건 아니야!' 하는 생각으로, 다이스케의 행동을 저지하고자 '츠키노와행' 티켓과 메모를 남기게 되었구요.

시치카 또한 자신이 렌야에게 살해되었다는 기억을 되찾고, 렌야에게 복수를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렌야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시치카에게 속죄를 하고자 하고요. 시치카는 모두의 기억을 지운다면 자신의 죽음 또한 잊혀져, 부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시치카의 복수는... 평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시치카 또한 렌야를 사랑하고 있었기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꼬이고 꼬이고 꼬여버린 PC들의 관계... 하... 이것이 바로 닌자의 마음인가요...? 지옥의 쌍방 짝사랑 좋아하는 류비엠에게 쌍방 짝사랑 설정을 쥐어주면... 하... 하아... 하아아................(행복함)

PC3 비밀에도 사실 PC1을 사랑하던... 이라고 적혀있던걸 제가 뒤늦게 봐서(ㅋㅋㅋ멍청인가!?) 이걸 서로 연인관계로 할지, 아니면 서로가 서로를 좋아했지만 깨닫지 못했다는걸로 할지 얘기가 나왔는데... 당빠... 저는... 단호하게 쌍방 짝사랑을 외쳤고 다른 분들도 모두 수긍해주셨고... 하... 정말 감사했습니다ㅠㅠㅠㅠ

시치카는 병약했던 렌야를 동생같은 마음으로 지켜봤다가 그게 사랑으로 싹텄는데, 아니 얘랑 나랑 나이차이가 있잖아 정신차려!(찰싹!) 하는 느낌으로 감정을 숨기고 있었단 설정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아~~~~~~ 최고~~~~~~~~~~!!! (좋아죽음!)

 

모든 기억을 되찾은 렌야는 시치카를 찾아가, 이름을 불러줍니다(ㅠㅠ) 그리고 미안했다는 사과와 함께...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지,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물음에 시치카는 회피를 할 뿐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그런 시치카에게 렌야는 '나는 시치카에게 속죄하고 싶어.'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뜹니다.

그리고 이 두 PC의 만남을 주선시켜준(?) VIP 타치바나... 켄님 분명 시노비가미 몇번 안해보셨다고 했는데 뭐죠 이 닌자의 마음은?! 시치카와 렌야를 찾아가 비밀을 넘겨줄테니 아이템을 달라고 돌려돌려 말하는 프로닌자의 마음...ㅠ0ㅠ)!! 물론 결과가 이랬다는거지 롤플적으로는 굉장히 멋졌어요ㅠㅠㅠ >멋있는 대사1!!! 멋있는 대사2!! 멋있는 대사3!!! 멋있는 대사 크리티컬 히트!!!<의 멋진말 제조기 타치바나... 그리고 그 무리중에서 시치카 다음가는 형답게 모두를 얼러준 것도 정말 좋았어요ㅠㅠㅠ 이것이 어른의 향기...(두근!)

 

다이스케는 가장 먼저 기억을 떠올리고 +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크아아악!! 크아아아악!! 상태가 되었고(ㅋㅋㅋㅋㅋㅋㅋ) 고민이 있어... 말할 수 없어...ㅠㅠ 최강의 인싸 닌자였던 다이스케의 말수가 줄어듦에 따라 진실에 다가가는 닌자들...(?!) 그리고 다이스케가 렌야를 좋아했다는 설정 때문에 해체상이 "당신은 기억을 지우기 위해 나를 찾아온거 아닌가요??" 라는 질문에 "렌야는 싫다구 했어 유ㅁ유)!!!"가 되어버린 바람에(ㅋㅋㅋㅋㅋ) 해체상과 대립각을 띄웠고... 마지막 클라이맥스 전투 때 해체상 vs PC 4명 구도가 된게 너무 웃겼어요... 보통은 PC4가 해체상과 한편이 되어 모두 기억을 잃어야해!! 가 되는게 정식 루트(?)였던거 같은데 다이스케... 렌야... 좋아한다... 렌야 말... 잘듣는다... 이렇게 되었고 렌야는 이 기억을 잃고 싶지 않아해서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어쨌든 혼란 속에서 닌자들과 해체상은 클라이맥스로 돌입하게 됩니다.

원래라면 기억을 되찾고자 하는 PC2 vs 기억을 지우고 싶어하는 PC4 + 해체상의 구도에 PC1과 PC3가 어느쪽이 될지 선택하는 거였겠지만... PC 전원이 기억을 지우고 싶지 않아해서 결과적으로는 해체상이 홀로 어려운 싸움을 해야 했습니다... 에고님 정말 고생하셨어요ㅠㅠㅠㅠㅠㅠ

게다가 PC 4명중 3명이 오의로 주사위 조작을 들고오고(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절대방어를 들고 왔어서... 아니 이 끝나지 않는 전투의 굴레는 뭐지?!?! 해체상을 향한 집중 공격! 펌블이다! 해체상은 공격하고 싶어! 하지만 할 수 없어 ㅠ0ㅠ)!!가 되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실제적으로 클라이맥스 전투만 1시간 가까이 걸렸었던거 같습니다... 아니 어쩔거야 어떻게 아무도 공격 오의를 들고오지 않았지?!?!?

어쨌든 결국 해체상은 최후의 일격을 남기고 자발적으로 전투에 탈락합니다(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그 마지막 일격은, 바로 감.정.수.정! 유잼왕 에고님께서(?) 시치카 → 렌야에 대한 감정을 애정으로^^ 수정을 해주시고^^ 시치카는 이전까지는 멀쩡히 전투를 하다가, 그 감정이 애정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깨닫고서는, 렌야를 매몰차게 쳐냅니다.

렌야는 그것이 시치카의 뜻이라는 것을 받아들여, 스스로가 시치카를 죽이고ㅠㅠ 전투에서 자발적으로 탈락합니다. 이때 죽이는 연출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도... 상대방 꽈악 껴안고 등 뒤에서 찌르기^^ 연출이었구요... 사라진 시치카와 피묻은 수리검을 안고 렌야는 눈물을 퐁퐁퐁...ㅠㅠㅠㅠㅠㅠㅠ

 

시치카의 '복수'는 렌야가 죽을 때까지 자신을 죽였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자신을 잊지 못하도록 자신의 죽음을 평생 가슴에 새겨 넣는 것.

그리고 그런 시치카의 '복수'를 알게 된 렌야는 시치카의 죽음을 평생동안 가슴에 안고 살아가, 그 죄책감의 무게를 지고 평생을 '속죄'하기로 합니다.

......ㅎㅎㅎ...... 아... 진짜... 너무 망한 감성인데 짱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기억을 되찾고, 열차에 내리면 아침이 밝아옵니다.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세 사람...!

 

그리고 에필로그... 렌야는 본가로 돌아와 여전히 도장에서 부사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여명이 지는 오후. 렌야는 잠시 휴식을 하러 바깥으로 나와 노을지는 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물론, 품속에는 이미 굳어버린 시치카의 피가 묻어있는 수리검을 품고 있구요.

그런 렌야를 향해, 검은 코트를 입은 선글라스를 낀 여인이 나타납니다.

"제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으신가요?"

렌야는 말없이 품 속의 수리검을 꼭 쥐고, 시나리오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이렇게 루프를 도는... 야간열차의 굴레... (최고~~~~~~!!!) 사실 렌야는 이 루프를 다시 돌 수도 있고, 혹은 거절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오픈 엔딩으로 여지를 남겨둔다는게 넘 좋았습니다ㅠㅠ 처음으로 오픈 엔딩을 맞이한 시나리오였던 것 같아요. 하 귀신같이 저 연출 넣어주신 에고님은 천재시고…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분명 후기라고 쓰려고 했는데... 이건 그냥... 류비엠의 망한 취향 발산쑈가 되어버렸군요...(머쓲)

 

마스터링 해주신 에고님...! 에고님이 애초에 이 세션을 동인이 익숙하고 + 비슷한 취향이신 분들만 골라서 여셨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이었던거 같고... 아 정말 너무 즐거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덕분에 망한 취향 가득 내뱉고 왔던거 같아요(???) PC들이 NPC 한명을 집중공격 하시느라 정말 힘들어하셨는데 이제와서... 뒤늦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아니 근데 아무도 크리티컬 히트와 범위 공격을 안찍었을줄은... 여튼 마지막의 갓-연출로 오픈 엔딩 여지 남겨주신것도 정말ㅠ0ㅠㅠㅠㅠㅠ 정말 그 에필로그 넣어주셔서 너무 행복했어요... 하아... 짜릿해...

그리고 시작전에 가벼운 보드게임도 해주셨는데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보드게임을...?!?!? 티알하러 오셨다가 보드게임 3개를 팔아해치우신 보겜러 에고님의 모습... 여러모로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어요ㅠㅠㅠ 귀한 닌자경험 시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PC2셨던 켄님! 티알 경험이 얼마 없다고 하셨는데... 오늘의 VIP는 단연코 타치바나가 아니었을지... 감히 말해봅니다...ㅠㅠㅠㅠㅠㅠ 포지션상 한쪽으로 몰리기 쉬운 캐릭터였는데 플레이어들이 지향하던 방향성도 비슷했지만... 타치바나라는 캐릭터가 정말정말 멋있었어요ㅠㅠㅠ 다음에는 켄님이 꼭 주인공을 해주셨음 좋겠다(!?) 그리고 오늘의 가장 닌자의 마음이 넘쳤던 정보 교환... 하지만 이 모든 것은 PC적으로는 멋진 장면이 되었던게 좋았어요. 시치카에게 받았던 사탕(ㅠㅠㅠㅠ)을 에필로그에서 고향 마을 돌탑에 올려둔 연출도 넘 최고였구요... 겉은 노숙자인데 가장 상식인 포지션이었던(ㅋㅋㅋ) 멋진 어른...!!!

 

PC3이시자 가장 머리를 깨셨던 우롱님... 렌야에게... 왜 사과하시죠??? 잘못한건 렌야입니다 시치카는 죄가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렌야는 시치카에 대한 속죄로 자살()하려고 했는데 시치카의 복수가... 렌야가 죽는게 아니었다니... 아... 정말 시치카의 고뇌와 우롱님의 고뇌가 함께 전해져왔던ㅠㅠ 열차에서 시치카와 렌야랑 대담했던 장면이 넘 좋았어요... 그리고 애정이라는 감정을 맺자마자 식은땀이 흐르며 매몰차게 굴었다는 묘사가 정말이지 ㅁ얼미낭럼ㅁㄴㅇ러뮤ㅠㅠㅠㅠ 하... 제 망한 취향 가득한 어택을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ㅠㅠ 시치카는 죽었어... 더는 없어... 하지만 이 가슴 속에... 수리검에... 하나가 되어 살아가...ㅠ0ㅠㅠㅠㅠㅠ

 

PC4셨던 알님!!! 우리의 인싸 닌자는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정보를 캐내고... 아니 근데 다이스케 왜이렇게 귀엽죠??ㅠㅠ 여행자 복장의 오니의 혈족... 헉 갭모에 최고(?!) 모든 정보를 가장 먼저 입수하시고 가장 빠르게 크아아악!!을 외치신 알님... 사실 렌야도 다이스케에게... 되게 미안한 마음을 품었어야 했는데ㅠㅠㅠ 막 자기가 공격해서 데미지 주고 절대방어로 막아주고... 이상한 어그로를 끌었는데 이 모든걸 착란 상태의 렌야라면 어쩔 수 없지<로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ㅠㅠㅠ 흐흑 착한 다이스케... 앞으로 렌야는 다이스케한테도 잘해줄 것입니다... 정말 다이스케가 희생해서 판깔은걸 다시 엎었는데 잘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여튼 사심가득한 후기가 되어버렸네요^^;; 이 갓세션을 녹음하지 못한게 안타까울 따름ㅠㅠ... 세션 끝나고 밥먹으면서 서로에 대해 취향 토크한 것까지 정말정말정말x332378 즐거웠어요ㅠㅠ!  다음에도 이 멤버로 세션해보고 싶은 마음이 물씬물씬... 오늘도 한가득 닌자의 마음을 배우고 갑니다!! 닌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