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후기

[후기] 둘이서 수사 / 그림이 흘린 피눈물

류비엠 2019. 5. 21. 18:46  

플레이 날짜: 2019. 5. 17. / 2019. 5. 20.

 

GM: 아본

플레이어: 류비엠

 


 

 "내게…… 코모리의 가장 멋있는 모습을 보여 줘."

 

금요일 밤의 둘이서 수사 캠페인... 대망의 1번째 플레이! 룰북&롤앤롤 시나리오 도장깨기를 목표로 정말 감사하게도ㅠㅠ 아본님과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ㅁ<

 

<둘이서 수사>는 발매 전, 롤앤롤에 실린 기사만으로도 기대가 너무나도 컸던 룰이었어요. 일단 일러스트가 예뻤고(중요), 탐정과 조수가 한 팀이 되어 진행하는 2인 버디 수사물이라니...(+ㅁ+) 버디물 처돌이 + 추리를 못하지만 추리 다이스키!맨인 저로서는 정말 관심을 안 질 수 없던 룰이었던 것...ㅠ0ㅠ 그리고 탐정과 조수가 10면체, 6면체로 각각 다르게 쓰는 부분도 굉장히 신선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2인으로도, GM이 탐정 혹은 조수가 되어 1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저에겐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구요.

분명 플레이 전에 리플레이 다 읽고 가야지!라고 결심했건만... 느린 독해 + 출근길에 잠 + 퇴근길에 서서감 + 곧 마감의 콤보로 겨우겨우 초동수사 부분만 읽고 플레이에 임했네요ㅠㅠ 하지만 룰 파트만 보고서도 이해가 가능한, 쉽고 간단(한가?)한 룰입니다. 사실 이 룰, 캐메가 제일 어려운거 같아요(??)

 

<둘이서 수사>는 정말 룰 이름 그대로, 두 사람이서 함께하는 추리!라는 느낌이 강해요. 탐정은 조수보다 뛰어나고(10면체 사용) 많은걸 이미 알고 있지만(알고 있었다 카드) 조수의 보조가 없다면 그 능력이 반토막이 나는 느낌... 서로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고 하나하나 진실을 찾아가는 것... 아아 이것이 바로 버디수사물의 참맛 ㅠ0ㅠ...! 서로가 서로에게 감정을 주고 받으며 그 상황에 대한 감상을 남기는 것도 참신하고... 무엇보다 탐정은 조수의 행동에 감탄하고, 조수 또한 탐정의 행동에 감탄하며 서로 덕질하는 것이 너무 재밌어요!ㅋㅋㅋ 판정만 성공한다면 추리는 거의 다 퍼먹여줍니다. 탐정의 '알고 있었다' 카드에 판정 성공으로 얻은 키워드를 조합하면 사건의 진상이 훤히 드러나기 때문이죠. 추리보다는 '시츄에이션 수사'를 통해 키워드를 얻기 까지의 과정을 롤플하는 것이 이 룰의 진정한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추리를 더 중시한다면 생각보다 이 룰을 1000% 즐기긴 어렵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다고 추리가 재미 없느냐, 라고 물으면 그건 또 아닌 것 같고요. 등장인물들과 나열된 키워드를 보면서 쏙쏙 들어맞는 퍼즐 조각을 보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져요! 물론 시나리오에 따라 다르겠지만...! 진상이 밝혀지기 전까지 혼자 궁예질하면서 이건가 저건가?? 하는 것 또한 추리물의 쏠쏠한 요소니까요 ^ㅡ^

 

시트를 둘이서 공유하는 것도 신선했어요. 캐릭터 시트는 별개의 시트를 쓰지만 두 사람의 아지트 시트, 사건 수사 시트는 두 사람이 같은 것을 공유합니다. 여기서 정말로 둘이서 하나!라는 느낌이 마구 들어요...! 룰에서도 파트너가 바뀐다면 아지트 시트를 바꾸고, 이전의 파트너와 합을 맞추면 그 시트를 쓸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_+)!! 이번에는 오알로 진행한지라 사건 시트만 공유하고 아지트 시트는 개별로 사용하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이쪽은 탐정과 조수에게 있어서 의미를 지니는 '추억의 물건'을 PC 주관적으로 서술해서 서로 이 물건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드러나는 것이 좋았습니다. 티알로 한다면 공유하는 아지트 시트를 쓰지만 오알이라면 이 요소를 적극 써먹어도 좋을 거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들어요!

 

그리고 탐정만이 할 수 있는 '이상한 버릇' 시스템... 둘수사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이.버.! 탐정이라면 자고로 기행 하나쯤은 해줘야 제맛 아니겠습니까^ㅡ^ (아님) 이 이상한 버릇은 탐정이 수사를 하기 전 발동하는 건데, 플레이어가 임의로 정하는 3개, 룰에서 지정된 표 2개, 완전 랜덤 1개로 구성이 돼요. 메인 페이즈라 할 수 있는 수사 페이즈에서 씬이 개시되면 탐정은 이 이상한 버릇을 발동하는데... 이게 정말ㅋㅋㅋㅋㅋ 멋대로 폭주하는 탐정을 조수가 말리거나, 존경의 눈으로 보거나, 포기하거나 등등... 여러가지 시츄에이션이 나타납니다. 폭주하면서 막나가는 탐정을 막아서는 조수와 그런 버릇과 함께 사건의 키워드를 떠올리는 탐정...! 완전 탐정&조수 롤플하라고 넣은 장치인데... 이거... 은근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 탐정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고, 탐정&조수의 관계에 따라 온갖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다채로운 세션을 만드는데 한몫을 하는 느낌이네요. 무엇보다 주점신이 내려주시는 탐정 캐해석 하는게 재미있어요(??)그렇게 저희집 탐정님은 탄산수 러브 탐정이 되었구요...^^

 

유일하게 좀 헤맸던 부분은... 인세인이나 마기로기 등 다른 모험기획국 룰을 플레이할 때는 숨쉬듯 조킹하면서 정보를 캐내다보니 어디까지 조킹이 허용이고 안 되는 지에 대한 것이 어렵더라구요ㅠㅠ 보통 저렇게 조킹을 하면 핸드아웃이 나온다거나, 혹은 추가 정보가 나온다거나 하는 식인데 둘이서 수사는 기본적으로 저 조킹요소의 답에 대한 부분이 '키워드'로 숨겨있기 때문에... 적당히 치고 빠지는 지점을 찾기가 힘들어서 초반에는 정말 너무 늘어졌는데 2회차 했을 때는 조금 스피디하게 진행이 가능했네요. 그나마 플레이어여서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GM이라면 버벅일거 같아서 다소 고민이 되는 지점이네요ㅠㅠ 뭐... 이것도 하다보면 익숙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아지트 페이즈

 

이렇게 기대감 만빵의 상태로 시작한 <둘이서 수사>! 이 캠페인에서는 제가 탐정 PC, 아본님이 조수 PC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캐메할 때만 해도 32세의, 건강을 좋아하는 자영업자 탐정님이 나와서 '이걸 어쩌지...'싶다가 세션 이틀전에 후딱 설정을 갈아 엎었습니다(ㅋㅋㅋ)

온천으로 유명한 지방의 소도시, 타카가케시. 29살의 '모로미자토 코모리'는 이 촌동네에서 태어나 자라고, 동네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타카가케시 시청의 공무원이 되어 일하고 있다는 설정이었어요. 코모리가 아직 어렸을 적, 괴한들이 초등학교로 침범해 인질극을 벌였던적이 있었는데 그때만해도 작은 시골동네다 보니 경찰 배치도 엉성했고... 그런 위기의 상황에 코모리를 도와준 어떤 탐정이 있었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잊어버렸지만 코모리는 어렴풋하게 떠오르는 그 모습을 자신의 영웅으로 삼고 '나도 남을 도와주는 탐정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그리고 어렸을적 자신의 영웅을 기억하려던 노력이 '순간기억능력'을 발현시킵니다. 이후 수사와 추리 등에 관심을 보이던 코모리는 마을의 제일가는 유명인사이자 추리소설의 대가, '히비메 사이조'의 열혈 팬이 됩니다. 에도가와 란포의 명성을 뛰어넘는(!)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가 된 히비메 사이조는 작은 온천마을의 자랑이었고, 그는 자신이 태어난 타카가케시에서 큼지막한 저택을 지어 소설을 써냈습니다. 이후로 타카가케시는 온천 마을이라는 유일의 아이덴티티와 더불어 사이조의 명성을 업고 도시 수준으로 번성하게 되었구요. 

그렇게 코모리가 시청 공무원이 되고 몇년 후, 히비메 사이조 데뷔 n0년을 기념하는 사업 기획 회의 자리에서 '히비메 치에'를 만나게 됩니다. 권력을 좋아하지만 명예는 싫어하는(ㅋㅋㅋ큐ㅠㅠㅠ) 귀여운 치에쟝... 사이조의 신간이 나올 때마다 회사에서 한정 굿즈 등이 자주 나오는 평범한 문구회사의 OL로 보이지만 사실은 히비메 사이조의 막내딸이라는 설정이었어요. 그렇게 회의 때 만난 두 사람은 히비메 사이조라는 공통 화제로 친해지게 됩니다. 박쥐를 좋아하는 치에와, 좋아하는 작가의 딸과 일하게된 코모리... 그렇게 점점 사적으로 연락하면서 친해진 두 사람에게 어떤 특별한 사건이 생깁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며 가던 어느 날, 코모리는 지나가는 차량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어째서 도쿄의 차량이 이곳에... 그것도 완전 산속을 향해 가는걸까? 그렇게 위화감을 느낀 코모리는 치에와 협심하여 수사한 끝에, 어린 아이를 구해냅니다. 옛날, 자신의 영웅이었던 그 탐정님처럼요...ㅠㅠ 납치되는 동안 곰돌이 인형만 꼬옥 껴안고 있던 어린아이는, 코모리와 헤어지기 전 그 인형을 선물로 주고 떠납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부터 코모리와 치에는 탐정과 조수로 크고작은 사건들을 해결해 나갔죠.

그런 두 사람의 아지트는 코모리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온천여관의 한 방. '무네사토'라는 이름이 붙여진, 다른 방보다 뜨거운 온천수가 흘러나오는 별채였습니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온천도 즐기고 사건도 해결하면서 2년이라는 길지 않지만 짧지도 않은 세월을 보내며 서로에게 의지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결성된 코모리 & 치에 콤비...! 사실 둘수사 캠페인 한다고 할 때 제가 과거의 조수가 죽어서 사연있는 탐정님을 하고 싶다고(ㅋㅋㅋㅋㅋ) 말해가지고... 내가 저 말을 왜 했지(이마 때림) 상태였어요...ㅋㅋ큐ㅠㅠ 결과적으로... 죽지는 않았지만...!! ^.T oO(치에쟝...ㅠ0ㅠ)

 

 

#사건발생 페이즈

 

사건의 발생은 히비메 사이조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타카가케를 대표하는 유명인사이자 천재 추리소설 작가. 그의 죽음은 코모리에게도, 치에에게도 너무나도 슬픈 일이었죠. 코모리는 치에를 위로해주고, 장례가 끝날 때까지 혼자 무네사토의 방을 지키며 치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3일 후. 두 사람의 아지트로 돌아온 치에의 안색은  이전과 달리 창백합니다. 아버지로부터 유품으로 받았던 '목걸이'를 괴한의 습격으로 빼앗겼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치에. 그도 그럴것이, 사이조가 남긴 유서에는 '목걸이를 가진 정당한 후계자에게 유산을 넘긴다'라는 짧은 문장이 적혀있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당장 내일부터 히비메 가의 박쥐 저택에서 유서  내용을 포함한 유산 상속에 대한 회의가 열리는 상황. 치에는 자신을 습격한 사람이 저택에 있을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하지만, 코모리는 치에를 지켜주겠다며 의지를 다집니다.

 

그렇게 다음날이 오고, 코모리는 치에와 치에의 약혼자 마키와 함께 가족 회의가 열리는 박쥐 저택으로 향합니다. 동관과 서관으로 나뉘어진 거대한 저택. 그리고 저택에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싸우는 소리... 대부호의 유산 상속이란 다들 이런걸까요? 치에를 구박하는 두 언니와 좋게좋게 하자며 말리는 그 남편들. 말다툼으로 얼룩진 허름한 하루가 끝나고, 본격적인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요......!!

 

!!! 스포일러 주의 !!!

아침에 눈을 뜨면 지난 밤이 궁금해~ 대부호의 유산 상속하면 예의상 터져줘야하는 살.인.사.건.! 치에의 첫째 언니인 쿄코와 둘째언니 시즈카의 살떨리는 다툼이 있던 다음날... 쿄코의 남편인 미치오가 동관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되고... 아무도 서관에서 나간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라는 분위기에서 가족 일동이 경악하고, 외부인의 소행이 아닐까?하고 이야기되는 와중에 코모리는 사건에 대한 큰 그림을 파악해냅니다. 저택에 들어올 때부터 신경쓰였던 히비메 사이조의 초상화. 동관과 서관에 보란듯이 나란히 걸려있던 것을 떠올리며, 코모리는 이 초상화가 어떠한 장치로 쓰였음을 눈치채죠. 둘째날도 시즈카의 남편인 료가 마찬가지로 동관에서 살해당하자 더욱 확신합니다. 그리고 마치 대본을 짠듯, 유일하게 서로가 서로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쿄코와 시즈카. 티격태격하는 형사님과 정보를 주고받고, 알리바이를 모으고 다니며 치에와 코모리는 둘만의 수사를 해 나갑니다. 두 건물에 나란히 놓인 초상화가 비밀 지하 통로임을 밝혀내면서 서서히 범인의 정체를 밝혀내고, 시라이류 닌자.... 아니 집사인 시라이의 증언이 더해지면서 코모리는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면서이 사건의 진실을 모두 알아냈죠.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진범이라고 생각했던 쿄코와 시즈카가 갑자기 시체가 되어 나타나기 전까지는...😂😂

 

가족에게 습격당해 소중한 목걸이를 빼앗긴 치에. 형부들이 하나 둘 살해당하는 것이 마치 자신에게 내려지는 경고라고 생각한 치에는 세상에 자신의 편이 없다고 생각하고... 죽기 싫었던 치에는 자신이 죽기 전에 먼저 두 언니를 해치운 후, 세상의 모든 것이 적이라고 생각했었기에 조금 못미더웠던 약혼자인 마키마저 찌르려고 합니다ㅠㅠ 그 순간을 코모리가 막아서고... 치에는 코모리의 앞에서 그동안 품었던 불안함과 감정을 토해내면서  코모리에게 부탁해요.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편이었던 코모리에게, 치에가 가장 좋아하는 코모리의 모습... 그 손으로 범인을 지목해달라고요...ㅠ...ㅠㅠ... 으아아 치에쟝...ㅠㅁㅠㅠㅠ 하지만 거기서 어떻게 거절을 할 수 있을까요... 유능하고 사랑스러운 조수의 마지막 부탁을...ㅠㅠㅠ 울음을 꾹 참고 탐정은 조수의 죄를 고발하고, 재산을 둘러싼 히비메가의 비극도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나중에 후담하면서 안건데... 여기서 제 선택에 따라 진범이 바뀌는 구조였다고 하셔서...ㅠㅁㅠㅠㅠ 만약 마키를 지목했다면 치에를 지키기 위해 진범임을 자처하는 전개가 되었을거라고 하셔서 저는 더 허름해졌습니다...(허름)(허름)

 

모든 것이 끝나고 치에가 경찰에게 송치되어 갈 때 코모리는 치에의 잃어버렸던 목걸이를 돌려주려고 하지만, 치에는 나중에 돌려받으러 올테니 소중히 여겨달라며 코모리의 손에 쥐어줍니다. 그렇게 치에를 떠나보냈지만 코모리에게는 치에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쪽지가 하나 있었어요. 두 언니가 남겼던 쪽지... 자신을 미워하고 적이라고 생각했던 두 언니 또한 치에를 무척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쪽지. 치에가 떠나고 남은 두 사람... 코모리와 마키는 치에가 사랑받고 있었음을 알고, 치에가 돌아올 때까지 새로운 콤비를 맺고 기다리기로 약속합니다. 쪽지와 목걸이에 담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요.

 

정말 진상 페이즈 직전까지는 판정도 다 성공하고 스페셜도 띄우고 탄산수 원샷 이.버.를 3번이나 띄우면서 즐거웠는데...ㅠㅁㅠㅠㅠㅠㅠㅠ 어떻게 이런 일이?! 사실 마키 비주얼이 되게 모브상(?)처럼 생겨서 얜 범인 아니면 차기 조수군...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이렇게 되어버렸네요...ㅠㅠ(허름)

 

원본 시나리오가 별거 없다고 하셨는데 캠페인의 첫 시작으로 너무 완벽한 서사가 나와서 정말... 정말 저는...ㅠ0ㅠ 조수의 죄를 고발하고, 그 조수를 기다리며 조수의 의지를 이어받은 새로운 조수와 파트너를 맺는 전개... 조수 교체가 구렁이 담넘듯 자연스럽고 딱 맞아 떨어질 일인가 싶고... 저 정말 조수 죽고 새로운 조수와 만나는(?) 그런 클리셰적 모먼트를 떠올이며 내심 덜덜 떨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 없이 깔끔하게 새 파트너를 맞이하게 된게요...ㅠㅠㅠㅠ 하... 너무 좋아... 좋아요 좋아!!!!!ㅠ0ㅠ 코모리와 마키가 이전까지 직접 만난적은 없지만 치에라는 인물을 통해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는 관계도 그렇구요... 새로운 조수에 이만한 적임이 없다 싶었어요...ㅠ0ㅠ

 

아마 치에가 돌아오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겠지요. 하지만 친애하는 치에에게 '너는 사랑받고 있어'라는 말을 건네주기 위해 두 사람은 언제까지고 치에를 기다리며 새로운 일상을 나아갈 것입니다. 언젠가의 무네사토 방에서 온천 사이다를 마시며 치에가 좋아하는 코모리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까지 말이죠.

 

흑흑... 제가 아본님이 탐라에 스포하신 것을(?) 못봐서... 월요일 밤부터 대허름 잔치를... 할 뻔했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ㅠㅠ)9 떠먹여주는 추리 완전 최고~!(???) 처음하는 룰을 캠페인으로 후딱 잡아버려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주점신이 캐해석을 이렇게 저렇게 해주셔서 앞으로 더 순탄하게 진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새로운 두 탐정&조수 콤비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ㅠ0ㅠ)**

 

아 정말 아본님~~~!!! 😂😂😂 크림힐트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브금픽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진상 페이즈 때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드시는... 저 정말 마지막까지 긴장해서 부들부들 떨었어요...😂😂😂😂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류비엠의 스불재 스불재 신나는 노래) 정말... 첫 캠페인인데 이렇게 갓세팅부터 갓세션까지 먹여주시면... 저는... 저는...ㅠㅁㅠ)

정말 사랑스럽고... 우리 애 둥둥 아낄 수 밖에 없는 조수 친구들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앞으로 이 콤비들이 어디까지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벌써부터 두근두근...! 마키쟝과 처음으로 함께 진행할 다음 세션도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이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영광이고...ㅠㅠ 저희집 탄산 다이스키 코모리 탐정님을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ㅠ0ㅠ)...!!!